“오늘은 딱 한 조각만 먹고 말아야지.”바삭한 크루아상 하나를 집어 들며 다짐합니다. 그런데 어느새 손은 다음 빵에 가 있고,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는 끊임없이 다음 한 입을 부추깁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테이블 위는 텅 비었고, 마음 한편엔 후회와 죄책감이 남습니다. 이 장면, 낯설지 않으시죠? 우리는 모두 한 번쯤 “빵, 과자, 면, 케이크, 달달한 커피, 초콜릿” 같은 탄수화물 음식 앞에서 무너져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자책하곤 하죠. “내 의지가 약해서 그래”, “조금만 참았으면 됐는데” 하고요. 하지만 과연 이것이 단지 의지력의 문제일까요?사실 우리의 뇌와 몸은 특정 탄수화물, 특히 정제 탄수화물에 매우 강력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단순히 ‘맛있다’는 감..